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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人들]산머루로 만드는 신의 물방을… 한국 와인 챔피언을 꿈꾸다

2021-10-15 248 Dailymotion

“자연이 주는 게 95%입니다. 사람은 5%의 노력만 더하는 거죠”

 
그는 한때 프로 복싱 선수였다. 선수를 그만둔 후에는 경호원으로도 활약했다. 외환위기(IMF)를 맞은 어느 날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20여년간 수도산 자락 해발 500m에 산머루를 심고 내추럴 와인을 만들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받은 수도산 와이너리 백승현 대표(50)의 이야기다. 
 
 
지난 주말 경북 김천시 수도산 자락에 있는 그의 와이너리를 찾았다. 비탈진 산길 끝에 검게 그을린 백 대표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그를 따라 포도밭을 살펴봤다. 약 1만8000㎡ 규모의 밭을 혼자서 관리한다고 했다. 연간 생산량은 5000병 정도다. 주 재배 품종인 산머루 외에도 템프라니요, 가르나차, 모나스트렐 등 여러 품종의 포도를 함께 키워내고 있었다. 그때 ‘찌그러진’ 상태의 산머루 송이들이 그대로 나무에 걸려있는 걸 발견했다.  
 
 
수확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아마로네' 와인 방식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한 포도를 건조해 와인을 만드는데 이렇게 하면 당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원래 방식과 다르게 수확 전에 건조 시키고 있어요. 담백하면서 기분 좋은 쓴맛이 특징입니다. 보당(당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는 것)도 필요 없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5362?cloc=dailymotion